스마트한(?) 공장과 중소기업의 일자리


팀 버튼의 찰리와 초콜릿공장이라는 쓰레기 영화를 보면(안 보는 편이 낫지만), 도입부의 쥔공의 아버지는 치약 뚜껑을 닫는 단순 저임금 로동자이다.
그러나 치약 뚜껑 닫아주는 기계가 들어오면서 실직했다.

솔직히 컨베이어 상의 생산량을 보면 사람이 닫든 기계가 닫든 공장이 먼저 문을 닫아야 하지 않을까 싶긴 한데 뭐 때깔 좋은 환경을 보면 공장 입장에선 그냥 부업 비슷한 거 같으니까 괜찮겠지.

알파고가 바둑계를 초토화시키고, AI에 의한 4차 산업혁명 운운하는 시기가 왔을 때 사람들의 걱정은 매트릭스가 아니었다.
아니 그런 얘기가 아예 없지는 않았지만, 일자리 얘기에 철저히 묻히고 말았다... 오히려 혹자는 매트릭스가 낫지 않나? 하기도

인터넷 여론만 봐서는 '뭐 산업혁명 때도 그렇고, 러다이트도 그렇고 나가 떨어질 놈들은 나가 떨어지는 게 산업이지.' 정도가 우세했는데, 근처에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이 없어서 그 쪽 입장은 못 들어봤다.
키보드 뚜드려서 밥 벌어먹고 있는 입장에서 뭐가 더 옳다 어쩌다 하기는 좀 그렇고...

하여튼지간에 이런 와중에 대통령이 스마트공장 운운하는 건 무슨 속내인지 알기 힘들다.

일단은 스마트 공장이라는 것의 정의에 대해 일언반구도 없기 때문인데, 어감만 놓고 넘겨짚기 식으로 생각해 본다면




이런 모양새가 될 것.



엥, 이거 완전

불만이 있습니까 Human? 자율적 행동이 불가능한 탄소 생명체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아니냐.


저렇게 전기와 설계도와 자원만 투입해서(투입조차 자동) 원하는 물건이 뚝딱뚝딱 생성되는 초특급 스마트공장이 완성된다면 그야말로 인간은 끼어들 여지가 없다. 끽해야 기름칠이나 해 주는 정도겠지만 저 수준에 이르면 그거 해 주는 기계도 만들어질테고. 첨에 말한 초콜릿 공장의 결말에서 아버지는 '치약 뚜껑 닫는 기계'를 유지보수하는 걸로 재취업 하지만, 보통은 적당히 배워먹은 기계과 전공 신입 사원(박봉)을 쓰겠지. 팀 버튼이 어떤 인생을 살아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공장 노동은 안 해 본 모양이다. 원작자가 안 해봤거나. 알 게 뭐야 그딴 재미없는 영화.

보통 저 정도로 단순한 제조업 생산직은 최저임금을 받는 사람들을 다수 투입해서 수요를 맞추고, 그나마도 일정한 수요조차 없다면 자동화는 고사하고 생산직도 단기 알바를 써서 하루하루를 넘기는 게 고작.
오뚜기 같은 대기업(중견으로 치나?)조차도 포장 작업은 사람이 하는데 절반 정도는 알바다. 설 선물세트 포장 작업은 힘들고 춥다고.... 10년 쯤 전에도 돈은 괜찮게 줬지만. 안양 사는 사람은 추천. 군포 가서 상하차 하고 있는 것보다 65535배 정도는 낫다. 오래 못 해서 문제지.

그러니까 이게 정치의 딜레마다. 중소 및 중견 제조기업의 생산량 향상은 국력과 직결된다. 그에는 자동화가 필수. 자동화가 보급되면 최저임금 노동자 모가지는 날아간다. 사실상 최저임금 폭등만큼이나 무서운 일이다. 하지만 문재인이는 저임금 노동자를 잔뜩 늘릴 수 있는 자동화 공장을 원하는 모양.
뭐 노동자를 캡슐에 집어넣어서 배터리로 쓴다는 건가... 누워서 영양분만 뺏기고 봉급을 받는다면 그것도 할 만 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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