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우먼이 트랜스포머보다 나은 게 뭐냐 도대체...


여기저기서 평이 좋길래, 뭔가 특별한 무언가가 있는 것 같았다.

'디씨 치고는' 잘 만들었다는 정도로 하기에는 일반적인 평가가 너무 좋았거든. 그래서 캡틴아메리카 1탄 정도는 나올 줄 알았지...

옘병 좀 박하게 쳐주면 그냥 그린랜턴보다는 나은 정도. 후하게 쳐줘봐야 맨 오브 스틸 반토막이다. 하긴 그린랜턴 미만으로 만들기도 쉽겠나. 마블로 치면은 토르나 가오갤 만도 못함.

초반이 끔찍하리만치 지루한 것부터 견디기가 힘든데, 중간의 전투씬들도 긴장감이 없기는 마찬가지라서....



제다이가 패시브 쓰듯이 블래스터를 튕겨도 이보다는 못할 듯. 이럴 거면 초반에 독일 상륙부대랑 드잡이질 하다가 픽픽 죽어나간 아마존은 뭐가 돼? 뽀너스로 독까쓰에는 면역이오.

지금, 2017년에 와서 이런 시대에 뒤쳐진 걸 보기에는 대략 9년 전에 나온 아이언맨이 너무 재밌었다고. 슈트 하나 하나 만들어서 조지고 다닐 때마다 두근두근했던 사람들이 아직도 많은데, 이제 와서 그냥 짱쎈 여자가 찰싹찰싹 채찍질 하고 다니는 거에 누가 설레냐.... 진짜 M이라면 꼬추 정도는 섰을지도 모르겠다

마지막 보스전은 정말 최악이었고. 투닥투닥대가 무언가를 깨우친 다음에 기 모아서 장풍으로 피니시 내는 결말은 아이언맨2 이후로 없을 줄 알았는데 아직도 성행하고 있었을 줄이야. 슈퍼맨처럼 죽어라고 서로 두들겨 패다가 모가지를 비틀어 버리든지, 옵티머스처럼 주먹으로 몸통을 꿰뚫은 다음에 모가지를 뽑아버리는 결말을 내기에는 12세의 벽이 너무 높았던 걸까... 어차피 주인공이 이길 거라는 거는 다들 알지만 결국 어떻게 싸우느냐의 얘기로 가자면 낙제. 빵점.

가장 나은 점이라면 그냥그냥 쓸데없이 꼬은 거 없이 무난하게 흘러가는 스토리. 뻔하디 뻔한 전개라서 다음이 손톱만큼도 궁금하지 않지만 (좋게 말하자면)전통적이고 오소독스한 스타일이라서 향수를 자극한다. 전쟁터다가 보니까 사람을 픽픽 죽이는 연출도 여과 없는 게 맘에 들고... 가만 이거 12세잖아. 역시 그냥 아레스 모가지를 뽑아버렸어도 됐을텐데. 여캐는 좀 예뻤지만 더 예뻤으면 좋았을 거 같다.


덧글

  • 지니 2017/07/04 01:18 # 삭제 답글

    여주가 안경도 써주고 광채가 나는데 ...
  • 뇌빠는사람 2017/07/04 04:51 #

    안경은 인정
  • ㅇㅇ 2017/07/04 12:12 # 삭제 답글

    ㄹㅇ 원솔급이라해서 엄청 기대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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