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한국 전자전(KES) 후기


회사 출품 관계로 나도 4일 풀 참석

- 인간들 좆도 안 옴. 안 오는 게 정상이긴 함

- 약 20명 정도는 상대해 준 것 같음. 4일 내내. 일반 관람객에게도 공개되는 토요일이 가장 적었다.

- 당연히 샘숭과 엘지가 가장 크게 자리를 잡고서 경쟁

- 삼성은 폰과 태블릿과 노뜨북 등등 다양했고 엘지는 끽해야 윙 정도에 나머지는 가전에 올인

- 조립식 냉장고가 유행인 듯한데 디자인이나 컨셉이 둘 다 놀랍도록 유사하나 역시 엘지가 더 만듦새가 좋았다

- 삼성이 언론에 마이크로LED 운운했지만, 정작 그걸 제대로 전시한 건 160인치를 걸어놓은 엘지였음

- 반면 올레드 TV 관련해서는 롤러블 세 대 나란히 전시한 게 전부. 뭐 역시나 좋기는 했지만 이미 쉰 떡밥이고, 트렌드인 대형화 어필도 하지 않았고, 그렇다고 요즘 핫한 48CX 같은 걸 보여주려는 노력도 없었다.

- 초근거리용 프로젝터도 아주 큰 자리 차지해서(웬만한 회사 하나 부스보다 조금 작은 수준) 보여주는데 내가 아무리 48CX 쓴다지만 좀 형편없었음. 애초에 소스 자체가 저해상도였고, 프로젝터 쏘는 위에다 할로겐조명 때리고 있는 건 누구 발상이지?

- 삼성도 비슷한 걸 전시했는데 더 개판. 유튜브 4K HDR 쌔끈한 거 골라 틀어도 모자랄 판에 웬 아마추어 V로그만도 못한, 젊은 애들이 나와서 마당에서 뭐 해먹는 이상한 동영상을 틀어주는데, 갤럭시 폰으로 찍은 거라나. 이런 데에 얽매이는 게 딱 삼성 수준.

- 엘지 혼자 조온나 시끄러움. 삼성도 찍소리 않고 있는데 얘들은 목소리 좋은 아가씨 데려다 하루 종일 떠들어댐(녹음일 수도 있고). 하필 엘지 부스 바로 근처라 더 괴로웠다...

- 삼성 엘지 모두 알바를 따로 구한 건지 모르겠는데 마스크 너머로 봐도 잘생기고 이쁜 놈들만 왕창 모아놔서 배알이 뒤틀림


아무튼 이번 행사는 좆망이었고요, 뭐 그나마도 연기하고 연기하고 해서 해 넘기면 안 되니까(그럼 2021이지!) 마지못해 연 셈인데 부스 가격도 비싸고~ 엘지 삼성한테야 껌값이지만서도. 엘지 삼성도 무슨 그럴싸한 신제품 발표 따위는 없고 그냥 지금 팔아먹고 있는 거 판촉 행사라고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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